지난달 1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삼보컴퓨터를 살리기 위해 600여개 대리점이 나섰다. 삼보 대리점들의 연합체인 'TG삼보컴퓨터 전국 대리점 연합회'는 최근 서울 용산전자상가에 모여 'TG삼보 부활'을 기치로 내건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고객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연합회는 선언문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컴퓨터 전문 기업인 삼보컴퓨터가 해외 사업의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시장의 제품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는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연합회 회원인 신상순 천우정보 사장은 최근 삼보컴퓨터 임직원에게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편지에 "법정관리 신청이라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소식을 접했지만 삼보와의 16년 인연을 끊을 수는 없다"면서 "삼보의 강인한 저력을 보여주자"고 썼다. 삼보컴퓨터 대리점 연합회는 다음주께 2차 회동을 갖고 고객 서비스 강화 및 삼보컴퓨터 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