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입맛이 없을 땐 간단한 재료들만으로도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는 시원한 면 요리로 입맛을 돋워 보자.


상큼한 맛도 일품이지만 만들기 편하고 영양도 풍부해 더위에 지친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시원한 김치라면=지극히 평범한 재료만으로도 독특한 맛을 낼 수 있는 요리 방법.


우선 라면 1개를 끓는 물에 삶아 건져둔다.


더위에 지친 속을 시원하게 풀어줄 국물은 물 1컵(200cc)에 라면 스프 1봉을 넣고 끓인 후 차갑게 식혀 준비한다.


김치는 250g(10분의 1 포기 정도) 정도를 잘라 소를 대충 턴 후 송송 썰어 물기를 짜고 설탕 1작은술,식초 1큰술,참기름 2분의 1 작은술을 넣고 골고루 무친다.


그릇에 라면을 사려 놓고 그 위에 갖은 양념을 한 김치를 예쁘게 올린다.


여기에 치커리,메추리알(날것) 1개를 깨뜨려 곁들이고 스프로 맛을 낸 국물을 알맞게 부으면 시원한 김치 라면이 완성된다.



○면 야채 샐러드=무더운 여름,아삭아삭 씹히는 야채와 쫄깃하고 시원한 면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메뉴다.


우선 양상추 100g(4분의 1개),치커리 30g 등을 한입 크기로 뜯는다.


취향에 맞춰 청.홍색 피망 등 여러가지 샐러드용 야채도 함께 씻어서 준비한다.


샐러드 위에 얹을 면이나 라면은 꼬들꼬들해질 때까지 삶은 후 찬물에 담가 둔다.


바삭바삭한 크러스트도 빼놓을 수 없다.


식빵 한쪽을 가로·세로 1cm 크기로 썬 후 섭씨 170도의 온도에서 연한 갈색빛이 날 정도로 튀겨 둔다.


다음은 소스 준비.


다진 마늘 1큰술에 설탕 2큰술,식초 3큰술,간장 1큰술,소금 1작은술,참기름 1작은술 등을 넣고 버무린다.


완성된 마늘 소스에 미리 준비해 둔 샐러드 야채와 라면 또는 면 등을 섞으면 준비 완료.




○면 냉채=우선 양지머리 2백g 정도를 사다가 찬물에 넣어 핏물을 뺀다.


이후 끓는 물에 넣고 파 생강 마늘 통후추와 함께 팔팔 끓인다.


무 300g(4분의 1개) 당근 300g(2분의 1개) 양파 100g(2분의 1개) 오이 1개 등 갖은 야채의 껍질을 벗겨낸 후 얇게 채썰어 둔다.


이 때 야채가 아삭아삭한 맛이 나도록 찬물에 담가 둔다.


라면 한 개를 끓는 물에 데친 후 간장 2분의 1 큰술,식초 1큰술,설탕 1 큰술,소금 2분의1 작은술을 넣어 양념한다.


채썰어 둔 야채와 얇게 찢은 맛살(2개)을 색색별로 접시에 놓은 다음 라면을 돌돌 말아 위에 놓는다.


이제는 냉채의 맛을 결정하는 소스 만들기.


배즙 5큰술,잣가루 2큰술,설탕 2큰술,식초 2큰술,허니머스타드 1큰술,물 1큰술에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으면 새콤달콤하고 맛깔스런 소스를 만들 수 있다.


양지편육을 채썰어 라면 위에 고명으로 올린 후 준비된 소스를 골고루 뿌려주면 라면 냉채 요리가 완성된다.



○바다에 봄이 오면=해물 소스 맛이 일품인 라면 요리.


물 2컵(400cc)을 냄비에 붓고 펄펄 끓으면 가로.세로 1cm 조금 못 되게 다듬어 놓은 칵테일새우(10개),소라(1개),오징어(2분의1 마리) 등 해산물을 살짝 데쳐내 육수를 만든 후 2분의 1컵 정도를 냄비에서 덜어내 잠시 식혀 둔다.


냄비 육수에 어슷썬 파와 마늘 조금,굴소스 1 큰술, 간장 1큰술 정도를 넣은 후 느타리버섯 조금과 데쳐놓은 해물을 넣고 끓인다.


맛이 우러나 어우러지면 미리 덜어놓았던 육수 반 컵에 녹말 1 큰술을 넣고 육수에 저어가며 부어 해물 소스의 농도를 맞춘다.


참기름을 2∼3방울 떨어뜨려주면 향이 더해져 좋다.


다음은 주재료 만들기.


흰살 생선과 연어 각 100g씩을 뼈와 껍질을 벗겨 살로만 준비해 기름 없이 프라이팬을 높은 온도로 달궈 재빨리 구운 후 작은 틀에 켜켜이 넣어둔다.


이때 사이사이로 고추냉이를 푼 간장을 발라 간이 배게 해준다.


호박잎과 호박잎 줄기는 한줌 정도 사다가 프라이팬에 소금을 뿌려 살짝 볶아둔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1큰술 정도 두른 뒤 채친 양파(4분의 1개)와 마늘(두톨),홍고추(1개),파를 볶다가 삶은 면을 집어넣고 굴소스 1큰술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다.


<도움말=농심>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