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비자들 다시 지갑 열었다.. 4월 소비지출 3.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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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청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통계청은 지난 4월 실업률이 4.4%로 199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3월의 4.5%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4.5%)를 밑도는 수치다.
4월 가계 소비지출도 전달보다 3.6% 상승,시장의 전망치(3.9%)보다는 낮았지만 내수소비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를 반영,4월 소매매출 역시 2.9%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마침내 일본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면서 "여러 경제지표들이 일본 경제의 회복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발표된 4월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2.2% 증가해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 일본 기업들의 구인광고도 작년 동월보다 21.9% 늘어 노동시장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풀타임(full-time) 근로자 수가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으며 2월과 3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1~3월 중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5.3%(연율 기준)를 기록,오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