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유로 약세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엿습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0원 오른 1007.70원으로 마감, 지난 16일 이후 보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프랑스의 EU 헌법 부결에 이어 네델란드 여론조사에서도 반대가 60%에 달하며 유럽통합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세계 금융시장의 흐름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달러매도분 정리가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유로화가 급락했고 엔화나 원화 모두 약세로 기울었습니다. 이날 1002.2원에 하락출발한 뒤 1002.1원으로 장중 저점을 기록했지만 달러화는 월말네고 물량부족과 달러강세에 힘입어 급상승세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오후 한때 1009.5원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급등에 따른 매수포지션의 처분이 시작되면서 마감무렵 1007원대로 밀렸습니다. 한편 엔달러 역시 약세를 보이며 0.29엔 오른 108.25엔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