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한 달 보름여 만에 970선을 회복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1.17포인트(0.12%) 오른 970.21로 마감됐다. 장 초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종가는 지난 4월13일 이후 최고치다. 반면 개인은 1000억원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19일째 '팔자'를 계속 했다. 통신주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SK텔레콤이 3.07%,KTF가 3.13%,KT가 0.62% 올랐다.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소식에 힘입어 5.37% 뛴 것을 비롯 현대산업(2.65%),대림산업(1.36%),GS건설(1.29%) 등 대형 건설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LS산전 두산중공업 동국제강 등도 3~5% 이상씩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는 LG전자와 하이닉스가 강세인 반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약세로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였다. 국민은행과 외환은행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은행주와 증권주가 1~2%가량 떨어졌다. LG카드도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경계론이 부각되면서 이날 1.73%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