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현 세종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해 8월부터 올 연초까지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였을 때 대형주는 41%의 수익률을 냈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88%,81%로 대형주보다 두배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증시전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면서 다시 한번 비슷한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증대되고 있는 점도 중소형주의 투자매력을 키우고 있다. 대형주는 이미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기업가치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지만 뚜렷한 매수세력이 없었던 중소형주는 저평가돼 있는 상태다.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가 머리에서 발끝까지 분석하고 있는 대형주에 비해 개인투자자들이 불리할 게 별로 없다는 것도 중소형주 투자의 장점이다. 중소형주는 실적 발표 이후에 매매를 해도 늦지 않는 경우가 많다. 코스닥시장에선 정보기술(IT) 종목들이 유망한 중소형주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의복 음식료 건설 철강 등 전통 산업군에 속한 우량 중소형주를 유망주로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