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김하늘(17·서문여고2)이 제5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1라운드에서 프로선배들을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김하늘은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서코스(파72·길이 640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2위 조경희(26·던롭) 김은진(20)에게 1타 앞섰다.


김하늘은 이날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이면서 1∼4번홀 4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며 8,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에서는 어프로치샷한 볼이 동반자 볼을 맞고 1m 지점에 서 버디를 낚기도 했다.


하지만 13,17번홀에서는 3퍼트로 보기를 했다.


김하늘은 "프로대회에서 우승해 내년에 프로로 전향하는 게 목표"라며 "대학에 가면 골프연습을 할 수 없어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신은정(25·하이마트)은 이날 12번홀(152야드)에서 7번아이언으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한 데 힘입어 3언더파 69타로 '루키' 한민지(20) 홍란(19) 김선아(22) 등과 공동 4위를 달렸다.


홀인원 상품(그랜저 승용차)은 17번홀에 걸려 있어 받지 못했다.


상금랭킹 1위 이지영(20·하이마트)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1위에 머물렀다.


이지영은 5번홀에서 캐디인 부친이 퍼팅라인을 손으로 짚는 바람에 '퍼트의 선 접촉 위반'(골프규칙 16-1a)으로 2벌타를 받았다.


지난해 챔피언 김소희(23)와 권선아(34) 손혜경(26)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8위,송보배(19·슈페리어)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2위를 달렸다.


레이크사이드CC(용인)=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