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누리투자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협상 기간이 의외로 길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임단협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이 요구한 임금 피크제나 해외공장 이전에 대한 노조 통보기한 삭제 등이 노조측 입장과는 반대되는 사항이라면서 협의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 또 2008년 이후 해외생산능력이 170만대로 현재 국내 생산능력인 175만대 수준과 거의 비슷해질 것으로 예상돼 노조의 협상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노조도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에 많은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노조 협상 기간은 의외로 길어질 수 있으며 역사적으로 노조 파업기간이 길어졌을 때 현대차 주가가 약세였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인 해외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나 단기적으로 노사협상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