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특히 투자은행에서 해외 건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하는 것은 국내 은행에서는 첫 사례로 알려져 향후 국내은행들의 IB부문의 활로를 개척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추진하는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건설과 관련해 프로젝트 당 2억~3억 달러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또, 국내 건설사가 진출한 카자흐스탄이나 인도 등 사회간접자본 즉 SOC에 대해서도 1억~2억달러 수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번 금융지원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프로젝트 지원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해 해외 건설 현장의 금융지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우리은행이 현지 법인에 대해 자본금과 대출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현지국가의 관련법상 현지법인을 설립해 건설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기에 현지법인은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이 추진하는 해외 SOC 건설의 금융지원은 ING와 HSBC, ABN-암로 등 유럽계 은행뿐 만 아니라, 중동 아랍계 은행들도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탭니다. 우리은행은 LG상사가 수주한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프로젝트 등 일부 건설 현장에서 PF 주간사를 맡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은 CIS 지역의 발전소 건설과 도로 건설 등에 대해서도 2억~2억 5천만 달러 수준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올해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투자 계획은 베트남 등 동남아를 비롯해 기타 지역에서 20억 달러 수준의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우리은행의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이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할 경우 국내 은행들의 IB부문에서 해외 PF는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