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초부터 전쟁을 선포하며 무한경쟁을 선언했던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과열경쟁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회복세는 주춤한 반면 은행권의 경쟁은 너무 앞서나간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이 오늘 6월 월례조회에서 밝힌 은행권의 경쟁상황에 대한 평가입니다. (S1)(강정원행장, "장기적 영업역량 중요") 단기성과에 매달리지 말고 고객기반을 다져 장기적인 영업역량을 갖추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강 행장의 이같은 지적은 은행간 전쟁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계하는 것이어서 향후 은행권 경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지적입니다. (CG1) (신상훈 신한은행장) "성공적인 상반기 결산과 원칙에 입각한 영업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상반기 결산을 강조한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있다며 무분별한 영업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S2) (강권석행장,"가속폐달 밟자") 반면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모든 역량을 집결해 가속폐달을 밟아야 한다며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할 뜻을 내비쳐 대조를 이뤘습니다. 은행의 각종 경영지표들은 은행장들의 걱정이 과장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CG2) 은행권 예대마진율 동향(단위:%) (월별 수치를 선으로 연결 요망) 2.18 2.14 2.11 2.09 2.07 ------------------------- 12월 1월 2월 3월 4월 (자료:굿모닝신한증권) 은행 수익성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예대마진율은 여전히 하락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영업경쟁이 극에 달하면서 실적 채우기와 부실요인 증가로 은행들은 안팎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카드대란, 주택담보와 소호대출 등에서 뼈아픈 경험을 했던 은행권이 이같은 과열의 추억을 반면교사로 삼을수 있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