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한도가 많다 은행들의 경우 대부분 담보로 잡는 아파트나 주택 감정가의 60%로 대출 한도를 제한하고 있다. 정부방침에 따라서다.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보험사들은 상당히 융통성을 갖고 있다. 시가의 60%까지 대출을 해주는 보험사들이 많다. 현대해상의 경우 시가를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산정한다. 5층 이하 아파트의 경우 시가 하한가를 적용한다. 반면 6층 이상 아파트에 대해선 시가의 중간가를 적용한다. 중간가를 적용하는 만큼 대출 한도는 더 늘어나게 된다. 교보생명도 실거래가의 60%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따라서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으려 했으나 원하는 금액을 대출받기 힘든 경우 보험사에 문의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보험사들은 또 대출 한도의 상한선을 두지 않거나 상한선을 높게 설정하고 있다. 담보만 충분하면 그에 맞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도 내려간다 보험사들의 담보대출 금리는 은행에 비해서 약간 높다. 평균적으로 연 5%대는 내야 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평균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일부 보험사들은 은행과의 경쟁을 위해 금리를 내리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담보대출 최저 금리가 연 4.5%로 은행과 비교해도 상당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 삼성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SK생명 등도 최저 연 4%의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더욱이 상당수 보험사들은 거래 고객 등 일정 조건을 갖춘 고객에 대해선 금리를 할인해 주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스마트모기지론)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 대해선 0.3%포인트의 금리를 깎아주고 있다. 또 연소득이 2500만원 이상이고 3년 이상 재직한 직장인에게는 0.2%포인트를 추가로 할인해 준다. 이밖에 LG화재 동양화재 동부화재 SK생명 알리안츠생명 등은 근저당 설정비를 면제해 주고 있다. 대출금리방식도 은행 못지 않게 다양하다.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초기 3년 동안은 고정금리로 내다가 다음해부터는 변동금리를 선택할 수도 있다. 금리옵션이 다양한 만큼 자신의 조건에 맞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다른 혜택도 많다 대출기간이 15년이 넘으면 이자납입액에 대해 최고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최고 연 1~2%포인트의 금리를 아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은행 마이너스대출처럼 한도거래를 실시하는 보험사도 있다. 일정 한도의 대출금액을 설정해 놓은 뒤 필요할 때 돈을 쓰고 상환하는 방법이다. 대한생명의 ?홈드림모기지론?은 초기 3년 동안 한도거래를 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브라보모기지론Ⅲ'도 5억원까지 한도거래가 가능하다.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을 때 무는 중도상환수수료의 경우 대출 후 2년이나 3년이 지나면 면제해주는 보험사가 대부분이다. 삼성화재는 초기 3년 동안 대출금의 30%까지 상환할 경우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 이후엔 언제든지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