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복제 못할' 말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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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급 과학자로 불리는 황우석 서울대 교수가 특유의 화려한 언변으로 최근 언어의 마술사라는 타이틀까지 얻고 있다. 황 교수는 대중강연이나 기자회견에서 탁월한 비유와 다양한 어휘구사로 자신의 연구성과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일각에서는 "뛰어난 화술로 늘 기자회견장을 압도했던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견줄 만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문익점 할아버지의 마음 같았다."(지난해 9월 서울대 강의에서 이종장기이식 연구를 위해 무균돼지를 기증한 김윤범 시카고대 의대 교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남대문에 가보지 않고 남대문을 말한다."(지난해 10월 체세포 복제를 금지해야 한다는 생명윤리학자들의 주장을 비판하면서)
◇"줄기세포 쓰나미가 몰아칠 것이다."(지난 4월 영국 윌머트 박사와의 루게릭병 공동 연구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작년의 연구성과가 어린이의 걸음마라면 이번 성과는 단거리 선수의 질주다."(지난 5월 런던 기자회견에서)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