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기업] 대덕밸리 네오팜 .. 아토피 치료제 '아토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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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전문업체인 네오팜(대표 박병덕·www.neopharm.co.kr)이 대만에 진출한다.
대덕밸리에 자리잡고 있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네오팜은 대만 최대 제약업체인 영신약품과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만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펼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영신약품은 대만 내에서 병원 약국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중견 업체로 미국 일본 싱가포르 홍콩 중국 동남아시아 등지에도 영업망을 갖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영신약품과 접촉해 온 네오팜은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동남아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영신약품측도 국제 경쟁력이 있는 네오팜의 아토피 제품을 확보하게 돼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제휴 모델이 만들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양사는 네오팜의 아토피 제품들을 '아토닐(Atonil)'이라는 브랜드로 대만에서 7월 초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올해 안에 싱가포르 홍콩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토피 제품 외에 민감성 전문 화장품도 곧 대만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네오팜은 유기화학 생물공학 계면활성제 세포생물학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생리 활성물질인 세라마이드 유사체를 개발했다.
또 피부 각질층에 존재하는 지질의 라멜라 구조와 동일한 다중층상유화물(MLE:Multi Lamellar Emulsion)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민감성 피부관리용 보습제인 '아토팜' '제로이드'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네오팜이 개발한 다중층상유화물은 피부 장벽 보호 및 보습 기능이 뛰어나 아토피 피부염은 물론 건선 습진 여드름 등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애경산업 중앙연구소 사외벤처로 출범한 이 회사는 그동안 연세대 및 충남대 의대,충북대학교 약대,생명공학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를 통해 제품을 개발해 왔다.
박병덕 사장은 "국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토팜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뉴질랜드 중동 중국 등의 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