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민주노총 산하 대형 사업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LG화학 노사는 기본급 3.3%(장치노조)∼3.9%(가공노조) 인상과 선택적 복리후생제도 도입 등의 협상안에 합의하고 1일 체결식을 가졌다. LG화학은 노조원 수가 4275명에 이르는 민주노총 내 대형 사업장이어서 이번 임단협 결과가 다른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LG화학은 경기 침체 속에서 무리한 근로조건 개선은 사업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해 외환위기 이후 최저의 임금인상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과거의 소모적인 교섭 관행에서 탈피,한 달 만에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