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창업주인 고 아산(峨山) 정주영 명예회장의 흉상이 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현관에 세워졌다.


현대건설은 이날 이지송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김영주 한국프랜지 명예회장,정몽준 의원,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정 명예회장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흉상은 대리석 좌대를 포함,2.4m 높이의 청동으로 제작됐다.


이지송 사장은 제막식 인사말을 통해 "임직원 모두의 가슴에 새겨진 명예회장의 발자취와 창업정신은 현대건설이 오늘에 이르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고 정 명예회장의 흉상은 사내 직원 모임인 '현대건설 고향 지킴이(회장 임동진·노동조합 위원장)'를 중심으로 한 5200여명의 전·현직 임직원이 기탁한 성금으로 만들어졌다.


흉상 좌대의 좌·우측에는 '1947년 현대건설을 창업한 아산 정주영은 불굴의 의지와 개척자 정신으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으며,시대를 앞선 선구자적 정신으로 남북 교류의 물꼬를 터 한민족 평화와 공존의 시대를 열었다'는 명문(銘文)을 새겨 넣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