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올가이드] 은행 문턱 높다구요~ 저축은행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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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저축은행들이 자신만의 장점을 특화시킨 다양한 대출 신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의 '문턱'을 넘지 못한 금융소비자라면 저축은행들을 이용해볼 만하다는 게 금융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경우 인터넷을 이용해 누구나 손쉽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는 '알프스론'이 눈길을 끈다.
대출 신청부터 심사 승인 송금까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는 상품이다.
4대 보험에 가입돼 있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골드대출'과 만 20∼55세의 내국인이면 누구나 돈을 빌릴 수 있는 '스피드대출'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골드대출의 경우 한도는 100만∼2000만원이며 금리는 연 8∼36% 수준이다.
이용 고객들의 신용도가 골드 대출에 비해 떨어지는 스피드대출의 경우 한도는 100만∼600만원,금리는 연 29∼48%이다.
제일상호저축은행도 '이지 플러스론'이라는 인터넷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만 20~55세의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제일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가동하는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통해 대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금리는 연 13.0~54.0%로 정해졌다.
신용도별로 차등 금리가 적용되며 만기는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성남에 위치한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3월부터 자영업자 및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토마토론을 온라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loan.tomatobank.co.kr)를 통해서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e-토마토론'의 대출 지역은 서울과 경인으로 한정됐다.
한도는 500만원부터 3억원까지.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존의 토마토론을 온라인까지 확대해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늘어나는 대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이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계열 관계인 한국 진흥 경기 등 상호저축은행 3개사는 '숙박업 대출' 상품을 개발,지난해 말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대출 한도는 담보가격의 70% 이내이고 금리는 업소에 따라 연 10~13%로 차등 적용된다.
이들 저축은행 3개사는 총 14개 지점에 이 상품 판매와 관련된 창구를 설치,숙박업소들이 손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성매매 금지 특별법의 시행 이후 성매매와 직접 관련이 없는 일반 관광호텔까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주의 창업저축은행은 '자영업자가 대출을 받으면 재수가 붙어 쉽게 상환할 수 있다'는 의미로 상품 이름을 붙인 '복받는 일수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신용도 좋은 보증인을 세우면 1억원까지 일수대출을 해준다.
이 밖에 인천의 한서저축은행에서는 교회신축자금 개인택시담보대출 등을,부림저축은행에서는 상가나 아파트 분양을 전제로 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상품 등 다양한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