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9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올들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19개 은행의 BIS 비율은 평균 12.05%로 작년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은행들의 BIS 비율은 2000년 말 10.59%에서 2002년 말 11.33%,2004년 말 12.08%로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였으나 올들어 3개월 만에 소폭 낮아졌다. 우리 하나 조흥 등 8개 시중은행의 BIS 비율은 11.34%로 작년 말에 비해 0.03%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구 부산 광주 등 6개 지방은행은 10.76%로 0.26%포인트 하락했다. 산업 기업 등 5개 특수은행도 13.58%로 0.13%포인트 떨어졌다. 은행별로는 조흥 우리 외환 등 8개는 증가한 반면 제일 국민 대구 등 11개는 감소했다. BIS 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산업은행으로 17.95%를 기록했으며 가장 낮은 곳은 조흥은행으로 9.71%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3월 말 현재 BIS 비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BIS 자기자본의 질적인 수준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19개 국내 은행은 지난 1분기 중 2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기본자본은 3조7000억원 증가한 데 반해 고금리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은 2조8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