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부대가 지난 1일 아르빌시내 5개 초등학교 학생 400여명을 부대로 초청, 이들의 동심(童心)을 북돋우는 시간을 가졌다. 자이툰부대가 이날 현지 `어린이 날'을 맞아 이들에게 꿈을 실어주는 한편, 평화재건 활동중인 부대와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심어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이들은 자이툰부대의 평화재건 활동을 담은 동영상을 시청한 후 의장대 시범과 농악 및 군악대 연주를 감상하고 이라크를 모형화해 조성한 `자이툰공원' 등 주둔지내 주요 시설을 관람했다. 이들은 또 그림그리기 행사를 갖는 한편 자이툰부대가 마련한 `미니 운동회'에서 박 터뜨리기, 이어달리기 등을 장병들과 함께 하며 화합의 장을 가졌다. 특히 자이툰부대의 새마을운동 시범마을로 선정된 바히르카의 어린이 40명이 태권도 시범을, 현지 어린이 20명으로 구성된 뮤직 밴드가 연주를 각각 펼쳐 초등생들은 물론 장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자이툰부대는 이날 초청된 각 초등학교에 컴퓨터와 프린터 1세트와 지구본을 선물하고 그림그리기 입상자 15명에게는 자전거, 축구화 등을 부상으로 전달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