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비씨카드, 과징금 '벼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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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비씨카드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는 제재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안이 확정될 경우 카드업계의 판도변화까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카드사인 비씨카드가 수수료 담합 등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공정위 카드사 담합 조사 내용)
공정위는 비씨카드와 11개 회원은행들이 가맹점에 대한 수수료 인상을 담합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달 안으로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5일 심사위원회 개최)
공정위는 비씨카드 제재여부를 결정할 전원회의에 앞서 오는 15일 심사위원회를 열고 한 차례 논의를 거칠 예정입니다.
(100억원대 과징금 부과 검토)
특히 그동안 수수료 담합을 놓고 비씨카드에 수차례 지적을 한 만큼 이번에는 10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와 회원은행 11곳은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비씨카드 대응 전략)
비씨카드는 공정위 제재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확대하기 위해 법무법인 2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빠른 시일내에 대응방안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비씨카드 회원은행들은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가 최종 확정될 경우 이는 곧 비씨카드의 존립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비씨카드 회원은행 고위 관계자)
"비씨카드 설립 취지를 보면 (은행들이) 공동으로 가맹점과 회원관리를 하라고 승인 조건을 냈는데 지금와서 담합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카드업계, 공정위 제재 부당 항변)
카드업계는 지난해 수수료 분쟁 당시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공정위가 일종의 '괘씸죄'를 적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습니다.
경제검찰이라 불리우는 공정위의 이번 결정에 따라 카드업계에 한 차례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