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N암로증권이 아시아 매력 포트폴리오내 한국 기업의 비중이 급상승했다고 추천했다. 2일 벤 러드 ABN암로 전략가는 분기마다 발표하는 아시아 VGC 스크린 결과 포트폴리오 40개종목중 한국물의 시가총액이 무려 55%를 차지하는 급증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VGC 모델은 가치-성장(Value-Growth-Certainty) 등을 의미하는 분기별 매력 포트폴리오로 기업실적 조사기관(IBES)내 5명이상의 분석가 의견과 시가총액 5억이상의 기업들은 대상으로 선별하며 5월31일 종가를 기준으로 새로 선정했다. 다음으로 높은 국가 비중은 인도 기업들이 15.5%를 차지했으며 놀랍게도 대만 기업들은 40위권 순위에 전혀 들지 못했다. 업종으로는 IT하드웨어 비중이 37.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자동차,통신,은행 순으로 높았다.IT하드웨어중 원재료 등 업스트림쪽보다 소비자에 가까운 다운스트림쪽 기업들에게 높은 평가가 내려지면서 대만기업들이 저조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 러드 전략가는 "이는 달러·유가 등 원가 하락 등에 의해 수출업체들의 마진이 개선될 것이란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진단하고"경제 전망에는 부정적이나 미국 금리 하락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러드 전략가는 "대체적으로 국가별 자사의 투자의견과 종목 비중이 비슷하나 한국은 증시 전체적으로 비중축소 의견인 반면 매력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비중확대로 드러나 충돌을 빚고 있다"고 밝혔다. 매력 포트폴리오 40개종목중 한국물은 대구은행,KT&G,하나은행,현대모비스,삼성SDI,LG전자,현대차,현대산업개발,한국타이어,삼성전자,대우건설,신세계,부산은행 등 13개종목이다. VGC 포트폴리오는 지난 5년간 20개 분기중 18개 분기에서 시장을 웃도는 수익률을 올리고 누적 수익률이 100.9%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