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OLED 판매 2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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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올 2분기 들어 월 평균 수동형(P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전 분기의 두 배 가까이 팔았다고 2일 밝혔다.
삼성SDI에 따르면 수동형 OLED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 월 평균 57만개에서 올 1분기 월 평균 73만개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 4,5월에는 월 평균 130만개로 급증했다.
회사측은 2003년 500만개,지난해 1400만개에 이어 올해 수동형 OLED 판매량이 28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I 관계자는 "최근 카메라폰이나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 등 고성능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고화질 동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OLED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LED는 LCD에 비해 응답 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른 데다 두께와 무게도 3분의 1에 불과하고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전 세계 OLED 시장 규모는 작년 4억800만달러에서 올해 6억1500만달러,2006년 10억9600만달러로 커지고 오는 2011년에는 29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전망했다.
삼성SDI는 현재 세계 OLED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4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