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족 모여라.' 홈쇼핑 인터넷쇼핑몰이 여름철을 앞두고 발빠르게 심야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자정부터 새벽까지 방문 고객들에게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상품은 물론 노트북 MP3 등 인기 전자제품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심야시간대에 추가 매출을 올리기 위해 기획행사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도 최근 에어컨 매출이 주춤하자 한여름 날씨가 덥지 않을 경우 구매가격의 일부를 환불해 주기로 하는 등 여름상품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터넷쇼핑몰 심야 할인 행사=GS이숍(www.gseshop.co.kr)은 1일부터 '도깨비 특가'기획전에 들어갔다.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열리는 이 행사에는 노트북 MP3플레이어 화장품 등 인기상품과 선풍기 여름침구 에어컨 냉장고 등 여름상품 중 10개 품목을 정해 최대 50%까지 깜짝 세일한다. 또 '심야 공포영화예매권 증정' 행사도 마련,오는 15일까지 매일 구매고객 150명을 추첨,공포영화 예매권을 2장씩 증정한다. KT몰(www.ktmall.com)은 오는 7일부터 매일 밤 10~12시까지 초저가 상품전을 연다. '밤이면 밤마다'코너에서 '쿠쿠 발아현미 전기 압력밥솥'을 40% 할인한 15만7000원에,'코베아 풀오토 자동텐트'는 16만원대 등에 판매하는 기획행사를 연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밤 12시부터 매일 760장의 할인쿠폰을 선착순 배포 중이다. 1000원권(500장),3000원권(200장),5000원권(60장)의 쿠폰으로 심야시간 깜짝세일제품을 추가 할인할 수 있다. 다음온켓(www.onket.com)은 매일 밤 10~11시 한 가지 상품을 골라 깜짝 할인 판매하는 '투데이 상품'이벤트를 열고 있다. GS이숍 양승환 본부장은 "예년보다 보름 정도 빨리 기획행사를 마련했는데 평소보다 고객수는 10%,매출은 15% 정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여름 환불마케팅=100년만의 무더위는 없을 것이라는 기상청 발표 후 에어컨 매출이 뚝 떨어지자 백화점들이 상품가 환불을 내세우며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7월 말까지 에어컨과 TV를 구매한 고객 중 1000명을 추첨,올해 8월 중 낮 최고기온이 28도(서울 기상청 발표 기준) 이상인 날이 10일 이하이면 25만원씩(재세공과금 소비자 부담)을 돌려주는 행사를 전국 22개 점포에서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에어컨을 5∼10% 할인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손성태·박동휘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