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증권사들의 화학주 때리기가 연일 지속되고 있다. 3일 ABN암로는 'Fasten your seat belt'란 분석자료에서 신설비 가동과 부진한 계절적 수요가 맞물리며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최근 급락하면서 올들어 아시아 화학주 하락율이 9%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직 바닥으로 착각하고 종목을 고를 때가 아니라고 경고하고 추가로 6%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동과 중국발 대규모 시설이 가동되면 플라스틱의 바닥은 2009년까지 끌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화학업종 전체적으로 16%의 이익 감소와 2007년에도 11%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업종에 대해 매도를 유지했다. 이에 앞서 CSFB증권 역시 중국과 이란의 설비 가동을 의식해 업종 투자의견 비중축소를 지속했다.수출 둔화와 내수 부진으로 중국의 수요도 위험하다고 평가. 씨티그룹(CGM)은 에틸렌 가격이 현금원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기세력들이 진입하면서 단기 반등이 출현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이 때를 틈타 포지션을 정리하고 탈출할 것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