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라이트 유닛(BLU) 생산업체인 디에스엘시디가 TV용 BLU 판매 호조로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2일 디에스엘시디의 2분기 매출이 830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2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심효섭 연구원은 "TV용 BLU 판매가 1분기 월평균 3만대에서 4월 4만대,5월 7만대,6월 9만대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 단가의 안정으로 영업이익률도 1분기 5.4%에서 2분기에는 6.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삼성전자의 7세대 공장인 탕정라인의 본격 가동과 회사측의 2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추가 확보 등이 외형 성장의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심 연구원은 그러나 "회사의 매출이 100%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어 단가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에스엘시디는 이날 홍콩의 자회사를 통해 해외 벤처캐피털로부터 총 80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투자자금은 중국 현지법인의 시설 및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디에스엘시디 중국법인은 이달 중 본격 가동을 앞두고 현재 시험가동 중이며,연말까지 노트북과 모니터용 BLU를 월 6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