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정부 출자금이 1조원 이상 줄어든다. 또 대구광역시에서 추진해온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과 한탄강댐 건설사업이 원점에서 재검토된다. 감사원은 2일 그동안 해온 감사 결과가 2006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와 함께 '감사결과 예산반영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정부출자 예정금액 5조315억원 가운데 1조3872억원을 줄이기로 했다. 감사원은 "출자계획을 잡을 당시엔 물값이 인상되는 것을 감안하지 않았다"며 "물값 현실화정책에 따라 수자원공사가 조달할 수 있는 투자재원이 늘어났으므로 출자금액을 줄이는 게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서는 또 산업자원부와 대구광역시가 1999년부터 대구시내에 고급의류 생산.유통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해온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은 입주수요가 턱없이 적고 민자 조달방안도 마련되지 않는 등 진척률이 18.7%에 불과해 사업추진 여부를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