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이 S&P(스탠더드앤푸어스)가 현대자동차의 지배구조가 신용등급에 타격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S&P는 2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차 모회사인 INI스틸의 일관 제철소 계획이 예정대로 실행된다면 4조-7조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해 "현대차가 투자비용 부담을 피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있지 않으면 신용등급에 타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S&P는 "세계 철강시장은 최근 지속된 중국의 생산능력 증강으로 최근의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지 않으며 INI스틸의 높은 차입수준과 투자부담은 현대차에 부담이 될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대카드에 대한 현대차의 지원에서 보듯이 현대차와 관련이 적은 계열사에 대한 재무적인 지원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복잡한 지배구조와 중요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사외이사나 독립적인 주주들의 승인과정을 거치지 않는 것은 오랫동안 신용리스크로 인지돼왔다"고 말했습니다. S&P의 이같은 분석은 6월부터 시작될 현대차의 신용등급 변경을 위한 애뉴얼 리뷰에 큰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현재 현대차는 S&P로부터 BB+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으며 이는 투자부적격으로 현대차는 오랫동안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시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