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광받고 있는 용인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60% 이상이 9월과 10월에 분양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년 동안 용인시에 공급됐거나 공급될 예정인 아파트는 34개 단지 1만6천957가구로, 이중 판교 일괄분양을 목전에 둔 9-10월에 일반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1만341가구로 전체 분양물량의 60.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용인 지역에서 상반기에는 거의 분양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전체 물량의 94%를 차지하는 24개 단지 1만5천940가구가 몰려 큰 쏠림 현상을 나타냈다. 용인 지역 아파트 분양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특히 판교 일괄분양에 임박한 9-10월에 집중되는 이유는 판교의 후광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이삭줍기'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건설사들은 판교 인근 환경이 골프장 등 각종 웰빙 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만 정작 분양물량은 대부분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는 점에 착안, 보다 넓은 집을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을 끌기 위해 중대형 평형 위주로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