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인기(崔仁基) 의원은 3일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대선 행보와 관련, "고 전 총리 입장에서는 어느 특정 정당을 선택할 시기도 아니고 필요성도 못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고 전 총리가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정당에 기반을 둔 정당 후보가 아닌 전국에 걸친 국민 지지세력에 의해 추대되는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가 고 전 총리에게) 말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민후보론'에 대해서는 "국민후보는 정당에 기초를 두지 않고 광범위한 국민지지에 의해 추대되거나 옹립되는 것"이라며 "그 자체가 정당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고 전 총리와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민주당은 대선에서 후보를 낼 계획이고 고 전 총리를 대선후보로서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의) 후보 중 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그러나 "고 전 총리의 입장에서는 특정 정당을 정해 전국적인 입지를 한정할 필요가 없다"며 "민주당으로선 (대선후보로) 좋지만 고 전 총리 입장에선 그럴 필요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