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조만간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김우중 전 회장이 귀국해 검찰에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검찰과 김 전 회장의 측근들이 전하는 말을 종합해 보면 김 전 회장은 10~11일을 전후해 귀국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이 귀국하게 되면 즉시 대검찰청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돼 있으며, 김 전 회장 측은 법무법인 김앤장에 법률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측근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백기승 전 대우그룹 홍보실장이 1일 검찰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근무 중인 유진그룹에 사표를 냈으며, 김앤장 법률자문도 관련 법률 검토에 분주합니다. 전경련을 비롯한 재계도 김 전 회장이 귀국할 경우 전체의 의견을 모아 정부에 선처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옛 대우그룹의 직원들 중 일부 인사들도 김 전 회장이 국가경제에 기여한 부분을 부각시켜 최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방침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