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택지분양 설명회 '후끈' ‥ 건설업체 관련자 700여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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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신도시 공동주택지 분양 설명회가 700여명의 건설사 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그러나 판교지역 무허가 건물주 및 세입자,영세공장주 등이 행사장 진입을 저지하는 바람에 참석자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업무역전시관에서 열린 판교신도시 공동주택지 분양 설명회엔 전국에서 700여명의 건설사 택지담당 직원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행사장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전투경찰과 판교 원주민들이 대치하는 바람에 비상구를 통해 간신히 입장했다.
이날 판교 원주민들은 세입자 가수용단지 조성,영세공장주 대책 마련,무허가건물 거주자 대책 수립 등을 주장하며 5층 설명회장으로 통하는 모든 출입 통로를 차단했다. 이 때문에 설명회 참석자들은 경찰의 안내를 받으며 비상계단을 통해 간신히 입장했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판교신도시 아파트용지 분양 방식에 대해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냈다. 또 택지 공급방식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분양시기와 택지사용 시기(대부분 내년 하반기) 간 장기 공백으로 인한 추가비용(금융비용) 발생과 문화재 등이 발견됐을 경우 사업지연이 불가피한데 이에 대한 보상을 인정하지 않는 점 등을 지적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대우건설 주택사업1팀의 곽은상 차장은 "이익을 남기지 않고서라도 택지를 공급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중소건설사들이 휠씬 공격적으로 입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