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 본격 돌입했으나 노사 양측의 요구안이 팽팽하게 맞서 심각한 갈등이 초래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전천수 사장과 이상욱 노조위원장 등 노사 양측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 상견례를 가졌다. 노조는 이번 임단협에서 △임금 10만9181원(기본급 대비 8.48%) 인상 △단기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100% 인상 △주간 연속 2교대제 실시(주야 교대 폐지) △국내공장 축소나 폐쇄 및 해외공장 건설시 노사합의 △정년연장 등을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반해 회사측은 △임금피크제 실시 △신기술 도입과 공장이전 등에 대한 노조 통보기한(현 90일) 삭제 △배치전환 제한 해소 △산재환자 보조금 인하 등을 노조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현대차 임단협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정년보장,비정규직의 정규직화,노조의 경영권 참여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