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튀는 스타일 다 다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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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단독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파는 '편집매장'이 부상하고 있다. 패션업체가 백화점에 수수료를 내고 자사 브랜드를 파는 보통의 수수료 매장과 달리 편집매장은 백화점이 직접 여러 브랜드를 구매,재고 관리를 하며 판매한다. 이에 따라 편집매장은 다른 곳에서 팔지 않는 독특한 디자인의 브랜드들을 한 곳에 모아서 파는 경우가 많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 2층에 있는 '스티븐 알란' 숙녀의류 매장은 뉴욕의 유명한 머천다이저(상품관리자)의 이름을 딴 편집매장이다. 뉴욕스타일의 패션 상품이 이 매장의 특징.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 여성을 주고객으로 캐더린 말란드리노,메일,세븐진,휴머니티 등 10개의 브랜드를 취급한다. 캐더린 말란드리노는 1990년대 말 시작된 미국 디자이너 컬렉션으로 뉴욕과 파리의 분위기를 믹스한 톱과 드레스가 주력 상품이다. 가격대는 드레스 70만~80만원,니트 30만~50만원,진 20만~30만원대 등이다.
지난달 롯데백화점 본점 7층에 들어선 '비비부스'는 중저가대의 수입 여성 브랜드를 취급하는 편집 매장이다. 진 재킷 티셔츠 잡화 등 미국 직수입 브랜드 8개를 취급하고 있다. 브랜드명은 투루릴리전,플라스틱,앤틱데님,야눅 등. 면적이 다른 매장의 절반 정도인 13평이지만 하루 평균 매출은 500만원으로 유명 매장 못지 않을 정도다. 인지도가 낮은 브랜드임에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백화점측이 이미 서울 강남 압구정동 이대 등 패션 선도 상권에서 검증받은 상품들을 골라 들여 놓았기 때문이다. 가격은 다양한 편. 진 제품은 8만~20만원,티셔츠 3만~8만원,카디건 5만~10만원,원피스 7만~8만원 등이다. 닉 노먼(액세서리류)은 1만~10만원대에 팔고 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