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하는 인터넷포털 MSN의 한글 뉴스 사이트가 해킹당했다. 한국MSN은 자사의 뉴스 사이트(news.msn.co.kr)가 2일 새벽 해킹당해 악성코드가 설치된 것을 발견하고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20시간 만에 사이트를 복구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MSN에 따르면 2일 오전 6시께 미국 본사 보안팀에서 한국 뉴스 서버에 애드웨어로 보이는 악성코드가 심어진 것을 발견했다. 본사는 즉각 서버 가동을 중단하고 악성코드를 제거한 뒤 3일 오전 2시께 사이트를 복구했다. 이 사이트는 외주업체가 관리하고 있다. 악성코드는 MSN 본사가 발견하기 1~2시간 전에 설치된 것으로 추정돼 이 시간대에 한국MSN의 뉴스 사이트를 방문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악성코드는 사용자 PC에 침투해 암호 등을 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MSN 관계자는 "팝업창을 띄우는 애드웨어의 일종으로 추정되나 누가 깔았는지,어떤 피해를 유발하는지 확인된 바 없다"며 "악성코드가 깔린 시간대가 새벽이고 아직 피해 신고가 없는 점으로 미뤄 사용자 피해는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