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아시아 각국 경제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날 리처드 피셔 미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가 예상한 대로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되고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 미국 경제가 성장을 지속할 경우 '아시아의 대미 수출증가→아시아 경제호전→아시아 증시 상승'의 선순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WSJ는 또 미국이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아시아 각국의 금리인상 압력도 줄어들어 그만큼 국내경기를 부양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신문은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 주요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8.2%)보다 낮은 7.4%로 잡고 있지만 아시아 지역이 지난 1997~98년 금융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여온 데다 외환보유액도 풍부해 성장잠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김선태 기자 k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