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정보센터(대표 김창호)는 지난달 23일에서 지난 2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3명과 전국 지방의회 의장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 일반인의 경우 현재 정당공천이 이뤄지고 있는 기초단체장에 대해 공천을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58.9%에 달한 반면 현행 유지의견은 27.2%에 불과했다. 또 지방의회 의장들도 정당공천 배제에 찬성(65%)하는 답변이 반대(35%)보다 많았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에게 후원회 제도를 허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일반인의 48%는 후원회 허용에 반대해 찬성(40%)보다 많았고 지방의회 의장의 경우에도 반대(58.4%)가 찬성(38.3%)을 앞섰다. 지방자치단체장 3선 연임 제한에 대해선 일반인(51%)과 지방의회의장(50%) 절반가량이 `연임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현행 제안유지 주장과 팽팽히 맞섰다. 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에 대해선 일반인 중 47.8%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40.8%는 `공감한다'고 말해 부정적인 의견이 약간 우세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응답자의 61.1%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공감한다'는 답변은 30.1%에 불과했다. 그러나 행정도시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지역발전 효과를 기대하는 지방의회 의장들의 경우 `공감한다'(53.3%)는 응답이 `공감하지 않는다'(46.7%)보다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