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가구전문업체인 한국OA(회장 노재근)의 도서관용 가구인 '서가 100시리즈'와 임원용 가구인 '클라리스'는 독창성과 실용성 사용편리성 환경친화성 등이 결합된 단순하고 현대적인 스타일로 GD 마크를 받았다. 올해 '최우수 디자인작품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서가 100시리즈'는 도서관이나 업체 등의 자료열람실에 각종 서적과 잡지 신문 멀티미디어자료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조립식 서가 제품이다. 이 제품은 도서관 서가에 주로 쓰이는 목재 위주의 소재를 탈피해 다양한 가공과 성형이 용이한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측판 선반 책쓰러짐방지물(디바이더) 높낮이조절나사 등 주요 부품들을 모두 금속으로 만들어 공기중에 발산되는 유해 물질을 줄였으며 재활용도를 높였다. 서가 몸통을 이루는 선반과 측판은 둥글고 가는 막대기 모양의 홀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해 기존 서가의 일반적인 통판 형태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을 줄이고 시원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또 서가의 디바이더를 선반위에 장착해 책을 바로 받쳐주며 설치 후 책에 의해 가려지도록 디자인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금속 프레임을 적용해 단순한 이미지를 주면서도 장시간 사용해도 변형이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연결식 구조로 이뤄져 한 번 설치한 이후에도 계속 확장이 가능한 조립식 서가"라고 소개했다. 임원용 가구인 '클라리스'는 30~40대 젊은 경영인 층을 겨냥해 만들어 졌으며 이미지보다는 실무에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했다. 책상 옷장 장식장 이동서랍 패널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 사무용가구로 공간의 활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듈로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주요 프레임 부분은 철강과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부품별로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상판은 강화유리,다리는 구조용 탄소강관으로 만들어 다양한 소재를 '믹스 앤드 매치'방식으로 조화시켰다. 회사 관계자는 "천연무늬목과 알루미늄 등을 이용해 사이버틱한 느낌을 가미했다"며 "간결하고 세련된 이미지 연출과 무게감 있는 디자인이 젊은 경영인에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