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허위광고 칼날 단속 '불똥' ‥ 연예계 스타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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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유명 연예인들을 겨냥한 허위 광고 단속이 강화되면서 연예계 스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한류(韓流) 붐을 타고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광고 진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국스타들도 단속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된다.
5일 중국언론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허위광고 단속의 하나로 중국인 유명 탤런트 천샤오이가 자기 아들과 함께 등장한 건강식품 광고를 중단 시켰다.
소비자의 신분으로 출연했다는 게 이유다.
식품 약품 의료 화장품 등의 광고에서 연예계 스타를 비롯해 대중에 잘 알려진 인물이 소비자나 환자 또는 전문가 역할로 출연하는 것을 '허위광고'로 간주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최근 방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유명 인사가 TV광고 등에서 공공기관의 실험결과를 설명하는 정도는 허용된다.
이에 따라 영화배우 메이팅과 가수 저우옌훙이 각각 화장품과 미용용품 소비자로 출연하고 있는 광고도 허위광고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그러나 중국 현행 법규상 허위광고에 등장한 유명 인사를 직접 제재할 근거는 없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우선 광고주 광고회사 등의 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가공상총국은 수 차례 허위광고를 내보낸 광고회사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