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통상교섭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나흘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EFTA와의 3차 협상에서 상당부분 이견을 좁혀 FTA 협정문 초안을 작성했다고 5일 밝혔다. 통상교섭본부는 EFTA가 한국과 상호보완적 산업구조인 데다 FTA 체결시 무역.투자 증대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하반기 중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품 양허안과 관련,EFTA측은 공산품 수산물에 대해 FTA 발효 즉시 관세를 철폐키로 했으며,한국측은 일부 제품의 양허 제외 또는 이행기간 설정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한국측의 수정양허안을 기준으로 차기 협상에서 상품 양허 수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또 서비스 양허안의 경우 양측은 올해 중 제출 예정인 도하개발아젠다(DDA) 서비스 제2차 양허 수준 이상으로 자유화를 추구하기로 합의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