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서울시청 본관 뒤편의 부속건물을 허물고 22층 규모의 새청사를 짓는 공사가 이르면 내년 3월 시작된다. 총공사비로는 모두 2200여억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청 신청사 증.개축 세부 일정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일정에 따르면 시는 오는 9일 오후 4시 시청 서소문별관 13층 대강당에서 시 청사 증.개축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시의회와 건축 전문가,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공청회에서는 청사 본관을 철거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지만 시는 일단 청사의 역사성과 상징성 등을 고려해 그대로 둘 방침이다. 이어 8월에는 건축가 및 일반인을 상대로 청사 설계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여기서 제시된 아이디어를 현재 진행 중인 '시 청사 증.개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반영해 10월께 '입찰 지침서'를 발표하고 시공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이때부터 철거 예정 건물에 있는 부서들은 임시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