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1라운드 때 이지영 선수가 캐디를 맡은 아버지의 잘못으로 2벌타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선수가 퍼트하기 전에 캐디가 퍼트라인에 손을 짚었기 때문이다.


골프규칙에서는 퍼트라인(스트로크 후 플레이어가 볼이 가기를 원하는 선)을 함부로 터치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라인을 개선할 수 있는 소지를 미리 막으려는 의도에서다.


따라서 볼을 집어올릴 때나 마크할 때 등 몇몇 예외상황을 제외하고 퍼트라인에 손(발)을 대면 2벌타가 부과된다.


사진에서처럼 캐디가 깃대로 퍼트라인을 가리키는 것도 위험한 행동이다.


스트로크 전이라면 물론 가능한 일이나 이때 깃대가 퍼트라인에 접촉하면 역시 2벌타가 따른다.


또 플레이어가 이미 스트로크한 뒤 퍼트라인을 지시하면 깃대가 그린에 닿았는지에 상관 없이 2벌타가 부과된다.


그린에서 플레이할 때는 플레이어나 캐디나 '조심 또 조심'할 일이다.(규칙 8-2b,16-1a)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