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강력한 '줌' 끌었다…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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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줌 기능을 자랑하는 500만화소급 보급형 디지털카메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캐논 소니 파나소닉 등 주요 디카 업체들은 최근 광학 12배줌을 지원하는 콤팩트 디카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디카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다 세밀하고 생생한 사진을 찍으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쓸 수 있는 보급형 콤팩트 디카를 사더라도 원거리 촬영이 손쉽도록 고배율 줌이 지원되는 제품을 원하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도 50만∼60만원대로 무난한 수준이다.
요즘 일반 사진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 보급형 렌즈교환식 디카(DSLR)는 기능이 돋보이긴 하지만 100만원대에 이르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줌 기능이 뛰어난 콤팩트 디카는 놀이공원이나 동물원,공연장 등을 찾을 때 먼거리 풍경을 마음껏 촬영하기 좋아 가족용으로 적당하다"고 말했다.
캐논 카메라를 국내에 공급하는 LG상사는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강화한 530만화소급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파워샷 S2 IS'를 이달 중순께부터 시판한다.
광학 12배줌을 지원하는 이 제품은 지난해 업계 최초로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인기를 모았던 300만화소급 디카 '파워샷 S1 IS'의 후속 모델.
'손떨림 보정' 기능이 한층 개선돼 언제 어디서나 흔들림 없이 촬영할 수 있으며 시사체와 거리를 두지 않고 찍는 '0cm의 접사'가 가능하다.
정교한 촬영을 도와주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기본 렌즈를 고급 EF 렌즈급으로 보강했으며 줌 기능이 빠르게 소음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초음파 모터(USM)를 장착했다.
또 스테레오 레코딩 시스템으로 동영상 촬영의 질도 한 차원 높아졌다.
촬영시 피사체 색깔을 자유자재로 변환해주는 '마이컬러'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59만9000원.
소니코리아는 광학 12배줌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장착한 53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사이버샷 DSC-H1'을 얼마 전 선보였다.
최고 2cm 접사 촬영이 가능하다.
캐논 제품처럼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있어 경기장 콘서트장에서와 같이 원거리 촬영을 하거나 어두운 곳에서도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광학 12배줌으로도 부족한 사용자라면 별매로 제공되는 광학렌즈를 장착하면 최고 광학 20배까지 가능하다.
다양한 상황에서의 연출을 위해 야경,스포츠,인물 등 7가지 장면 모드가 제공된다.
정교한 촬영을 위해 셔터와 조리개를 조정할 수 있는 수동 모드도 제공된다.
가격은 59만9000원.
파나소닉코리아는 지난달 광학 12배줌을 지원하는 500만화소급 디지털카메라 'DMC-FZ5GD'를 내놓았다.
전통 있는 '라이카' 렌즈(72mm 대구경)가 장착돼 있는 제품이다.
필름 카메라로 환산하면 최대 432m나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끌어당겨 찍을 수 있다.
실버 블랙 2가지 색상이 있다.
가격은 59만9000원.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