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영세 '오일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은 6일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철도공사 유전투자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이뤄지던 지난 3월 이후 청와대를 6차례 방문해 김우식 비서실장 등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권 단장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대통령 경호실로부터 김 전 차관의 청와대 출입관련 자료를 입수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권 단장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2일 김병준 정책실장,9일 이강철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만났다. 같은달 22일과 25일에도 김 정책실장을 면담했고,4월8일과 15일에는 김 비서실장을 만났다. 권 단장은 "이같은 사실로 미뤄 청와대와 김 전 차관이 유전의혹 사건에 대한 대응방안을 조율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김 비서실장 방문은 두 번 모두 비서실장 주재의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관련된 상황 점검 회의참석 때문이었다"고 반박했다. 허원순·홍영식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