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임박설이 나도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8일 유럽으로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정씨는 8일 오후 인천발 항공편으로 출국,유럽에서 1주일 가까이 머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구체적인 행선지와 일정,출국 목적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씨의 출국과 관련,일각에서는 현재 베트남을 떠나 제3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과 유럽 모처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정씨는 경주 힐튼호텔을 운영하는 필코리아리미티드(옛 대우개발)의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차남 선협씨가 대표이사인 포천 아도니스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다. 한편 전 대우그룹 홍보이사인 백기승 유진그룹 전무는 7일 KBS1 라디오에 출연,"오는 15일을 전후해 귀국 일자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며 김 전 회장의 귀국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