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기 생산업체인 이엘티(대표 조직행)는 적외선 방식(NDIR)의 이산화탄소(CO₂) 농도 측정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측정기는 적외선이 CO₂에 흡수되는 농도에 따라 전압에 변화를 일으켜 농도를 측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기존 수입장비보다 감응속도가 빠른 데다 적외선 광선 거리를 길게 해 정확도를 높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반면 가격은 절반 이하로 낮췄다. 이 제품은 버스 지하철 등 공공시설 내 냉난방기기,환기시스템 및 농업용 비닐하우스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조직행 이엘티 대표는 "적외선방식의 CO₂측정기는 세계적으로도 몇몇 국가들만이 개발한 제품"이라며 "이제껏 수입해오던 것을 이 제품으로 사용할 경우 3000만달러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02)555-3177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