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S&P는 신한 조흥 우리 외환 등 4개 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7일 발표했다. S&P는 신한 조흥 우리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각각 'BBB'에서 'BBB+'로 한 등급 올렸다. 또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지주의 장기 및 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BBB-/A-3'에서 'BBB/A-2'로 조정했다. S&P는 5개 금융회사 모두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S&P는 "신한 조흥 우리 외환은행 등의 실적과 건전성이 주목할 만한 향상을 보였다"며 "한국 은행들의 신용도가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경우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합병 관련 위험 요인을 성공적으로 관리하는 데 따라 향후 신용도가 달라질 것으로 평가했다.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자본 적정성 비율이 비교적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우리은행과 우리금융지주는 주요 자회사들에 내재한 신용리스크를 축소하고 지주사 내 전략을 일치시킨다면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