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MP3 기능이 MP3 시장 성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보이며 특히 아시아 지역 소규모 업체들이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최근 수년간 MP3 업계가 iPod의 인기로 연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MP3폰들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발목을 잡혔다고 지적했다. MP3 업계가 MP3폰으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며 MP3 업계가 지속적인 고성장을 목표로 하면서 재고 증가와 경쟁 심화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휴대폰 업계는 MP3폰 확산에 걸림돌이 되는 음질이나 배터리 수명, 가격 문제 등을 향후 2~3년내 해결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조만간 MP3 기능도 카메라와 같이 휴대폰의 기본 사양이 될 것이라고 관측. 이에 따라 MP3를 따로 보유할 필요가 없어질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애플이나 소니, 삼성 등 대형 업체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2007년까지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크리에이티브(Creative)나 레인콤 등 MP3 사업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소형 업체들의 부진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 다만 통합 플래시 부품 등을 취급하는 ECM 업체들에게는 휴대폰의 MP3 기능 통합이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