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분양 비수기를 앞두고 부산 대구 울산 등 영남권에서도 6월 신규분양이 크게 늘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최근 울산 등의 경우 평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고분양가 추세에도 계약이 호조를 보이자 주택업계가 앞다퉈 공급경쟁에 나서고 있어 신규분양이 급증하고 있다. 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영남권에서는 쏟아질 물량은 울산 8곳,대구 5곳 등 24개 단지에 달한다. 호남권 8곳,충청권.강원권의 10여곳보다 월등히 많은 물량이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이들 지역은 택지가 풍부한데다 그동안 신규공급이 많지 않아 잠재수요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아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에 영남권 신규물량 중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3~4곳에 달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월배지구에 내놓을 푸르지오의 경우 30∼56평형 1825가구로 구성됐다.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역세권 단지이고 교육시설 생활편의시설 등도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롯데건설이 울산 야음동에 선보일 롯데캐슬도 눈여겨볼 단지로 꼽힌다. 전체 2421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556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24~58평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됐다. 교통여건과 녹지환경이 양호한 게 특징이다. 한화건설이 부산 반여동에 준비 중인 한화꿈에그린도 1564가구의 대단지다. 33평형 662가구,39평형 230가구,46평형 315가구,49평형 211가구,52평형 146가구로 구성됐다. 부산센텀시티 생활문화시설과 롯데.신세계 백화점 반여농수산물센터 등 대형 상업시설을 이용하기가 수월하다. 도시고속도로 및 수영강변도 등을 통해 부산 시내로 접근도 용이하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