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45.8% "국적포기 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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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2명 중 1명은 "필요하다면 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가 대학전문지 전교학신문과 공동으로 지난달 20∼27일까지 대학생 1237명(남 712명,여 5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조사 대상자의 45.8%(567명)가 "필요하다면 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39.3%(486명)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14.9%(184명)는 "잘 모르겠다"고 각각 답했다. 특히 국적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응답자 중 여학생(43.8%)의 비율이 남학생(47.3%)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국적 포기자에 대해 불이익을 줘야 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므로 당연히 불이익을 줘야 한다"(63.4%.784명)와 "적당한 조치가 필요하다"(28.8%.357명)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반면 "같은 동포이므로 불이익을 줘선 안된다"는 응답자는 7.8%(96명)에 그쳤다.
'병역 등 국가의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국민들이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21.9%(271명)만이 "그렇다"고 답해 상당수 대학생들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병역 특혜 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한편 '우리 국가의 앞날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낙관적이다"는 응답이 71.4%(883명)를 차지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