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단기 평온함 뒤에 닥칠 가을 폭풍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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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뱅크는 단기적으로 강달러와 미국 주가 상승 등 금융시장의 안정이 가능해 보이나 가을경 몰아닥칠 폭풍우에 대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8일 도이치는 최근 달러화 강세와 낮은 장기금리 그리고 세계 주가가 반등하며 금융시장에 평온함이 출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면 금리는 계속 안정세를 유지,미국 경제와 주가 모두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같은 달러 강세의 배경에는 상대적인 미국 경제 호조와 일본이나 유럽보다 높은 금리,미국 투자자들의 해외포지션 청산후 본국으로의 자금 환류 등이 기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문제는 강달러-저금리-주가 상승이 빚을 늘려 주택을 구입하는 모럴 해저드 등 기존의 미국 경제내 불균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
미국의 명목GDP 성장률에 절반도 안되는 연방금리(FOMC)라는 기형적 완화정책에 기댄 부동산-주식등 자본차익 증대였던 만큼 금리가 올라가면 그 효력이 상실될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미국이 지난 1년간 단기금리를 올리면서 석유등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이미 변화가 나타났으며 생산 시설 확충 등까지 겹치며 중국의 수입도 큰 폭 둔화,글로벌 경기성장의 부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의 추가적 금리인상은 채권수익률 곡선을 역전시킬 것으로 관측하고 과거 경험상 수익률곡선 역전은 경기둔화의 신호탄이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나 강달러-낮은 장기금리-주가 상승이라는 3각 구도는 지속되기 힘든 상황이라고 평가,투자자들은 가을에 닥칠 수 있는 폭풍우를 대비할 때라고 조언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수익 모멘텀 상실과 금리상승,위험 프리미엄 고조라는 3가지 악재에 압박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