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대비 여름 강제휴가.. 베이징시 5천社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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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는 올 여름 전력난에 대비해 5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돌아가면서 강제휴무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강제휴가 중에도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기간은 7월18일~8월14일 한 달간으로 베이징시의 여름 강제 휴무제 실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전력난이 만들어낸 신풍속도로 중국 기업들은 보통 춘절 노동절 국경절을 빼고는 휴가를 보내지 않는다.
베이징시는 해당 기간 중 기업들이 평일 근무를 주말 근무 형태로 대체하고,근로자들에게 5일 정도 휴가를 주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베이징시는 휴가를 간 근로자들에게도 평소와 같은 정상급여를 지급하도록 기업들에 지시했다.
저장성 상하이 등 다른 성과 도시들도 전력난 대비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저장성의 경우 올 여름 철강 시멘트 화공 제지 업종의 기업들에 임시 생산 중단을 요청키로 해 현지에 진출한 외자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기온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사회 인프라를 제외한 일반 건설공사도 중지키로 했다.
중국에서는 올 여름 3000만㎾의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전국의 77%에 해당하는 24개 성과 시가 제한송전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